얼마 전 안동지역에서 운전 중 DMB를 시청하던 화물차 운전자가 사이클 선수단을 추돌해 3명의 젊은 선수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DMB 시청의 위험성은 그동안 많이 지적돼 왔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운전 중 기기조작과 관련한 교통사고는 2007~2010년 3년 동안 9천922건 발생했으며, 220명 사망, 1만6천145명 부상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한해에만 3천8건의 교통사고 발생으로 75명이 사망하고, 4천995명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물론 운전 중 기기조작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휴대전화지만 최근 잇따르는 `DMB 시청중 사고`는 기기조작의 위험성이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운전자가 DMB를 시청하면 운전자는 전방에 시선을 집중할 수 없어 사고발생의 원인이 되게 된다. DMB에 시선을 뺏기지 않는다고 해도 화면에 몰두함으로써 시선이 전방을 떠나 허공을 향해 교통신호나 보행자, 다른 자동차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게 된다. 또 몸의 움직임이 변화돼 핸들조작, 브레이크 조작 실수로 연결된다. 더구나 DMB 시청은 내용에 따라 정신적 활동을 수반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영향을 미쳐 운전 중 주의력 분산, 초조함 등이 나타나게 된다. 운전 중 주의력 분산은 운전자의 지각 및 조작 행위를 지연시키거나 방해함으로써 긴급상황 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진다.
이런 이유로 경찰은 주행 중 멀티미디어 시청 규제 법원에 따른 처벌 규정을 만들어 국회에서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운전자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운전 중 주의집중은 사고로부터 운전자와 우리의 소중한 이웃을 지키는 생명존중의 첫걸음이 된다. 한눈팔지 않고 운전에 집중하는 것이 자신과 이웃을 지키는 첫걸음이 된다는 걸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