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포항이전 결정 예정 이사회 무기 연기
9일 포스코플랜텍에 따르면 당초 이날 울산 성진지오텍에서 열릴 예정이던 포스코 이사회가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날 이사회에서는 포스코플랜텍이 성진지오텍을 흡수하는 통합안과 본사의 포항 이전안을 결정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이사회가 연기된 배경은 두 회사의 통합과 이에 따른 본사 이전문제를 놓고 울산과 포항지역의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통합 법인 성진지오텍 울산 본사의 포항 이전 결정을 울산상의 등 울산지역 상공계의 반발로 지난 달 27일 이사회에서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포항상의 등 포항지역 정·경제계도 지난 5일 포스코 박한용 사장에게 성진지오텍 본사의 포항이전을 요청했다.
한편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통합을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해 안에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