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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 기준치 이하 검출”

남보수·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10-10 21:26 게재일 2012-10-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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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피해지역 대기·토양·지하수 등 조사<br>일부선 아예 미검출도… “우려할 수준 아냐”

불산사고가 발생한 구미 피해지역의 대기·수질·토양·지하수 등에서 불산이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내로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대구지방환경청은 9일 구미4단지 불산가스 누출사고에 의한 피해지역 환경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1일에서 6일까지 실시한 구미 불산사고 피해지역에 대한 대기·수질·토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기준치 이내의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사고지점 5m 이내의 대기에서 사고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9시30분 1ppm의 불산이 측정된 이후 오후 2시40분 측정에는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고 같은 날 주거지역에서도 새벽 1시40분부터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

지난 6일 사고지점인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등 6개 지점과 사고 반대쪽에 위치한 1개 지점 등 모두 7개 지점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도 모두 불산이 미검출 됐다.

또 하천수 4곳과 지하수 3곳, 해평·구미광역 취·정수장, 봉산리 마을 도랑 수질 등에서 채취한 물에서도 수돗물 수질기준인 1.5㎎/ℓ보다 낮은 0.05~0.12㎎/ℓ의 수치를 보였다.

심지어 지난 5일 채수한 피해지역인 봉산리 마을 도랑의 수질은 수돗물 수질기준(1.5 mg/L) 이하 인 0.3mg/L이며 마을회관 상류 400m지점에서도 0.24mg/L 로 측정됐다.

토양조사에서도 7개 지점에 오염우려 기준치인 400㎎/L보다 낮은 155~284㎎/L로 조사돼 이들 지역의 토양오염은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검진을 받은 주민은 지난 8일까지 모두 4천195명으로 집계됐고 사고발생 5일이 지난 2일부터 급속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구 환경청관계자는 “앞으로 환경청은 구미시, 시민단체, 주민들과 함께 물산피해 토양 오염 등에 대한 영향조사를 꾸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오염 농작물과 오염토양 처리방안, 실내 공기질 관리 대책 등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주민들 피해보상문제는 구미시와 관계부처가 함께 협의키로 했다.

/남보수·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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