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민주노총 대구본부 대구시청과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성열 본부장의 구속수사는 수만명의 조합원에 대한 협박이며 전쟁 선포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또 “국가폭력 배후조정과 노동탄압을 자행하는 김범일 대구시장을 규탄한다”며 “임 본부장은 그동안 시지노인병원 파업투쟁, 영대의료원 해고자복직 투쟁을 비롯해 지역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 친환경의무급식 조례 제정운동 등 억압받고 착취당해 투쟁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의 현안문제는 곪다 못해 터질 지경이지만 김 시장이 실제 사장인 대구시립 시지노인병원은 15억원 대 임금도 체불하고 최저임금도 주지않아 여성노동자들의 파업이 100일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시는 이런 문제에 대해 반성이나 해결의 의지가 없고 오히려 시청 앞에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지노인병원 노동자에게 공권력을 동원해 폭행하고 무더기로 강제연행하는 등 탄압하기에 바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민노총은 “반노동적인 대구시는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로 김 시장의 명예를 드높이는데 혈안이 되어있다”며 “행사에 방해가 될 투쟁하는 노동자에게 족쇄를 채우기 위해 민노총 대구본부의 수장을 잡아 가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