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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강도미수… 軍기강 해이 도마위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2-10-09 21:06 게재일 2012-10-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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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지역 복무 중 군인들 각종 사건 휘말려
최근 포항지역에서 복무 중인 군인들이 각종 사건에 휘말리면서 군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부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해군 부사관 임모(38)씨를 붙잡았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7일 오후 7시40분께 남구 청림동 자신의 집에서 부인이 게임에 빠져있다는 이유로 나무라자 이에 격분해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새벽시간대 가정집에 침입해 흉기로 주민을 위협하는 등 강도행각을 벌이다 미수에 그친 해병대 상근 예비역 김모(19)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35분께 남구 대도동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집주인 방모(60·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훔치려 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다.

김씨는 방씨의 집에서 뛰쳐나온뒤 10분여 지난 오전 3시47분께 집으로 귀가하던 최모(46·여)씨의 뒤를 따라가 가방을 훔치려 했으나 최씨가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사건발생 당시 만취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씨와 김씨를 모두 헌병대로 인계했으며 이들은 군법에 따른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처럼 지역 군부대에 복무하는 군인들이 잇따라 물의를 빚으면서 군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군부대 관계자는 “불미스런 일로 시민들께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상근 예비역과 직업군인 등 영외 거주 군인들을 철저히 관리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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