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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천여명 유입, 파급력 엄청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0-05 21:03 게재일 2012-10-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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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지오텍 본사 포항 이전 경제적 효과는<bR>포항시 세수 4억여원으로 늘고 고용증대<bR>통합 따른 사업확장으로 기술력 등 시너지

올 연말 포스코플랜텍과 통합될 울산 성진지오텍의 본사가 포항으로 이전하게 될 경우 포항이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우선 인구 유입이다. 성진지오텍은 본사와 5개 공장에 7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할 경우 3천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직계 가족까지 포함하면 4~5천명이 된다. 본사 직원, 협력사 근로자 등을 포함해 대략 200~300명은 1차적으로 포항으로 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직원들은 거주지를 포항으로 옮길 것으로 보여 그 직계가족까지 합하면 줄잡아 1천여명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본사 기능이 이전되면 포항 현지의 기능직 직원 채용도 불가피해진다. 때문에 플랜트 전문 인력의 일자리도 부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통합으로 포항시에 납부하는 지방세수도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5천975억원의 매출을 올린 포스코플랜텍이 포항시에 납부한 지방세수가 3억4천6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 6천328억원 규모로 덩치가 더 큰 성진지오텍이 포항시에 납부할 지방세수는 4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플랜트제작 전문회사가 하나로 통합돼 시너지 효과 또한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본사 기능 이전으로 추가적인 사업확장도 예상된다.

기존 울산공장과의 교통, 물류비 등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영일만항 배후단지 또는 지역내 일반산단 등을 이용한 공장 증설도 뒤따를 전망이다.

포항시 정연대 기업유치과장은 “성진지오텍의 본사 이전으로 포항이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는 막대하다”며 “포항시 차원에서도 성진지오텍 본사 유치를 위해 대주주인 포스코와 협의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9년 설립된 성진지오텍은 울산의 중견 석유화학 플랜트 및 오일샌드 모듈 제작업체로 키코 계약에 따른 3천억원의 손실을 입게 되자 2010년 3월 포스코에 인수됐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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