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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남자 만나?` 女동창 치어 숨지게한 50대 검거

연합뉴스
등록일 2012-09-27 21:17 게재일 2012-09-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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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경찰서는 26일 말다툼을 벌이다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을 폭행하고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께 철원군 동송읍 외곽 도로에서 B(50·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마구 때려 바닥에 넘어뜨리고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 2명과 자율방범대원을 때려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평소 가깝게 지내온 B씨가 최근 다른 남자를 만나며 연락을 피한다는 의심을 품고 있다가 술에 취해 말다툼을 하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직후 음주운전에 의한 교통사고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차가 사람을 타고 넘어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이 정상적인 주행경로를 이탈해 도로를 가로질러 이동한 점과 혈흔이 차량 하부에서 발견된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한 끝에 A씨의 살인 혐의를 밝혀냈다.

A씨는 경찰에서 “때린 것은 맞지만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일부만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B씨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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