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꼬리 문` 대구 중고생 투신 자살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9-17 21:13 게재일 2012-09-17 4면
스크랩버튼
학교폭력 가능성도 조사고3 아파트서 뛰어내려 … 올 들어 11번째
지난달 여고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지 15일 만에 대구지역에서 또 고교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11시50분께 수성구 만촌동 모 아파트 현관에서 이 아파트 8층에 살고 있는 백모(18·고3)군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김모(6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숨진 백군이 평소 입고 있던 복장으로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 백군의 집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었던 점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학교폭력과 따돌림, 금품 갈취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백군은 자신의 대학 진학 문제를 고민하던 중 부모가 잠을 자는 사이 베란다 창문을 통해 스스로 뛰어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대구에서는 11명의 중·고생이 학교폭력과 신변비관, 학업부진 등을 이유로 자살을 기도해 이 가운데 8명이 숨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