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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기지로 자살 기도 20대 女 구조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2-09-14 21:04 게재일 2012-09-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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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경찰이 한 번 확인해 주셔야겠습니다”

택시기사의 재치 있는 순간적 판단이 20대 여성의 귀중한 목숨을 건졌다.

12일 오후 안동시내에서 택시에 승차한 A씨(김해·24·여)가 안동댐 방면으로 이동 중 “물가가 어디쯤 있느냐”고 묻자 택시기사 B씨(48)가 손님을 내려준 뒤 112에 신고한 내용이다.

신고를 받은 안동경찰서 상황실은 소속 순찰차에 상황을 전파했고, 7분 뒤인 오후 5시2분께 5대의 순찰차가 현장에 속속 도착한 뒤 댐 주변 원영교 인근에서 수색이 시작됐다.

곧이어 5시6분께 추가로 현장에 도착한 형사기동대와 안동경찰서 5분 대기대, 119 구조대 등 모두 30여명이 수색하면서 월영교 우측 산등성이 물가에 선 여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이 여성은 호수에 뛰어든 상태였다.

경찰과 119 구조대는 즉시 호수에 뛰어들어 이 여성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응급조치 후 6시30분 원스톱센터로 후송됐고, 13일 새벽 1시30분께 이 여성은 가족 품으로 돌아가면서 사건은 종료됐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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