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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중 도주한 소년범 4시간만에 다시 붙잡혀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09-04 21:15 게재일 2012-09-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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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조사를 받던 `퍽치기`소년범들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가 한명이 4시간만에 다시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12시께 함모(13)군과 임모(14)군은 대구시 서구 평리동 노상에서 술에 취한 유모(42)씨를 폭행하고 현금 6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다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서부경찰서로 인계됐다.

그러나 한 팔에 수갑을 찬 상태에서 조사를 받던 이들은 유치장 입감절차를 밟던 중 새벽 3시55분께 수갑에서 손을 빼고 사무실을 뛰쳐나갔다.

도주 사실을 안 경찰은 이들을 추적해 임군은 곧바로 검거했지만 함군은 4시간여 만인 오전 8시20분께 검거했다. 경찰은 “아마 아이들의 팔목이 가늘어 수갑이 빠진 것 같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함군 등은 영주의 모 중학교에 다니다 최근 가출했으며 대구에 연고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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