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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명품 특산물 ... 상주 `모동백화명산포도`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2-09-04 20:21 게재일 2012-09-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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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싹! 씹으면 사랑과 정성이 `새콤달콤`<br>백두대간 소백산 줄기인 백화산맥 중턱 청정고랭지서 생산<br>전국 최고 맛·향·친환경 산골포도 수출·선물상품 인기절정
▲ 포도를 수확하고 있는 농민.

【상주】 포도라고 모두 똑 같은 포도가 아니다. 명품 포도는 맛과 향과 당도는 물론이요 시각적인 만족도와 역사 그리고 추억까지도 고스란히 녹아 있어야 한다.

명품 포도가 탄생하기까지는 기후와 토양, 지리적 여건, 재배기술, 친환경성, 농민들의 정성 등이 조화롭게 분업돼야 한다.

상주시 모동면 백화산맥 기슭, 금강 최상류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가 바로 명품 중의 명품으로 손꼽히는 `모동백화명산포도`이다.

다가오는 추석, 선물용으로는 모동백화명산포도 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잊지 못할 지인들에게 가연의 징표가 됨은 물론 후회 없는 선택이 되리라 확신한다

명품 포도를 생산하고 있는 모동 백화명산포도사과영농조합(대표자 이인철)은 지난 1984년 3월 회원 50명의 백화명산포도작목회로 최초 출발해 현재는 회원 480명의 거대 영농조합으로 성장했다.

회원들은 410ha에 이르는 더 넓은 포도밭에서 75만t 이상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과 동남아 등지로 수출까지 해 1억1천여만원의 외화를 벌어 들이기도 했다.

회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선별장(1동 350㎡)과 저온저장고(1동 270㎡), 집하장(1천994㎡) 등의 시설도 고품질 포도 생산의 튼튼한 기반이 되고 있다.

명품 포도의 명성은 절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동백화명산포도가 생산되는 지역은 백두대간 소백산 줄기인 백화산맥 중턱 해발 230~300m 지점의 고랭지이자 공해 없는 소분지이다.

이러한 천혜의 지형 조건 때문에 밤낮의 일교차가 커 전국 최고의 맛과 향 그리고 위생까지 보증하는 산골포도가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육안으로 판독할 수 있는 당도 측정에 있어 일반 포도가 평균 14Brix 정도인 반면 백화명산포도는 15~16Brix에 도달할 뿐만 아니라 후두를 휘감고 전해오는 특유의 중독성 강한 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포도재배에 있어서도 화학비료 시용을 지양하고 잘 부숙된 유기질비료를 사용하는데다 봉지를 씌워 농약의 접촉을 차단하면서 충분히 익힌 다음에 수확을 해 최고의 당도와 친환경성까지 담보하고 있다.

백화명산포도의 역사성은 지난 198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봉지를 씌워 출하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때 봉지 씌운 포도가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제는 전국의 포도 재배농가로 확산됐다.

▲ 상주 모동백화명산포도.
백화명산포도는 철저한 선별작업 덕분에 속박이나 불량품이 없는 상품으로도 유명한데 한번 구매를 한 소비자는 반드시 재구매를 할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이러한 유명세로 인해 포장 디자인을 도용한 유사상품이 대량으로 유통되면서 백화명산포도의 이미지와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영농조합에서는 지난 1991년과 1992년에 의장등록과 상표등록을 하고 이제는 파란색과 흰색 바탕위에 탐스러운 포도가 올려져 있는 `당도 높고 속박이 없는 고품질 포도`라는 산뜻하고 확실한 브랜드로 상품을 출하하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노력 덕분에 백화명산포도사과영농조합은 세계농업기술상 품목조직부문 우수상, 농협중앙회 협동조직대상 특별상을 수상한데 이어 경북 우수농산물 상표사용지정서 획득과 함께 올해는 서울 가락동 중앙청과로부터 공로패를 받고 경북도 명품화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인철 모동백화명산포도사과영농조합 대표는 “앞으로 수입포도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을 비롯해 새로운 영농기술과 양에서 질 위주의 농법 도입, 대립종 포도 생산, 소포장, 포도 가공식품의 개발 등이 당면한 과제”라고 밝혔다.

모동 포도는 3일 노지포도 첫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백화명산포도사과영농조합은 상주시 모동면 이동리 735번지에 사무실이 있다.

구입 문의 등은 전화 054)531-2900 또는 팩스 054)531-2901번으로 하면 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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