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7년 9월께부터 남구 지곡동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하며 관리비 등을 징수해 보관하면서 총 5회에 걸쳐 9천300여만원 상당의 장기수선충당예치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횡령)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관리비 징수 및 집행 등의 업무를 도맡아 하며 입주자대표회장 몰래 현금출금전표에 도장을 찍어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해 6월께부터 올 3월 말께까지 거래장부를 허위로 기재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거래장부를 허위로 기재하는 방법으로 횡령한 사실을 은폐한 혐의에 대해 2개월 동안 거래장부 및 자금사용처 등을 수사해 모두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