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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미끼로 돈 뺏고… `탈퇴` 조직원에 `줄 빳다`…`동성로파` 조폭 30명 검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8-31 21:01 게재일 2012-08-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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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목 등 11명 구속영장
대구 동성로파 조직폭력배들이 편취와 폭력, 갈취 등의 혐의로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 조직폭력 1팀은 30일 투자를 미끼로 돈을 빼앗고 조직원 탈퇴를 막기 위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로 동성로파 부두목 홍모(49)씨 등 조직폭력배 30명을 검거하고 홍씨 등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정모(32)씨 등 조직폭력배 8명을 포함한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해 11월 평소 알고 지내던 오모(27)씨 등 2명에게 접근해 “유원지 놀이기구 위탁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이고 모두 1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정씨 등은 지난 1월 대구 달성군의 한 야산 정상에서 조직을 탈퇴하겠다는 일부 조직원들에게 미리 준비한 야구방망이로 이른바 `줄 빳다`를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조모(31·구속)씨 등 6명은 지난 4월13일 중구 한 식당에서 투자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동성로파 조직원 3명에게 폭력을 청탁하고 투자금 1천700만원을 교부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밖에 이모(46·구속)씨 등 2명은 지난 5월2일 오후 10시께 수성구 한 식당에서 자신들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것을 막았다는 이유로 식당 손님 최모씨를 마구 폭행,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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