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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고 과학동아리 中 청소년기술창신대회 `최우수`

김종호기자
등록일 2012-08-24 21:36 게재일 2012-08-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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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국제(중국) 청소년과학기술창신대회에 출전한 한국대표인 대가야고등학교 과학동아리 뉴턴을 꿈꾸는 아이들의 모습. (왼쪽부터) 류승호 지도교사, 김하림·김장섭·한정수 학생, 공필재 교사.
고령 대가야고등학교(교장 최진국) 과학동아리(뉴턴을 꿈꾸는 아이들) 학생들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은천에서 개최된 `제27회 중국 청소년과학기술창신대회(CASTIC)`에서 물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지난 1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3회 국제청소년과학창의대전(KISEF)에서 창의 인재상을 수상해 한국대표로 선발돼 출전했다.

물리 분야에는 일본을 비롯해 모두 7개국이 참여해 영어로 심사가 이뤄졌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대가야고 3학년 한정수·김장섭·김하림 학생은 `수분 함량에 따른 알갱이 역학`을 주제로 수분 함량에 따른 안식각(흙이나 모래 등을 쌓거나 깎일 때 자연상태로 생기는 경사면과 수평면이 이루는 각)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이를 `브라질 땅콩 효과`(견과류를 섞어 놓은 후 상하 또는 좌우로 진동시키면 입자가 큰 알갱이가 위로 올라가는 효과)와 `사일로`(곡물 따위를 저장하는 원통형 모양의 저장 용기) 장치에 적용시켜 아직까지 미개척 분야인 알갱이 역학의 기초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정수군은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접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 같고, 영어의 필요성과 국제적 감각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류승호 지도교사는 “평소 다양한 과학동아리 활동을 통한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온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재미있는 주제로 인재들과 같이 탐구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중국 청소년과학기술창신대회는 중국의 각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겨루는 자국 대회와 우리나라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태국의 대표팀이 6개 분야(물리·화학· 기술·환경·수학·미생물)에서 자신의 연구성과나 기량을 겨루는 문화 교류의 장이다.

고령/김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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