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농협 직원 억대 횡령 `일파만파`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2-08-17 21:34 게재일 2012-08-17 4면
스크랩버튼
“조합장·상임이사 퇴진하라” 농민회원 50여명 시위
▲ 16일 오후 포항시 농민회 회원 50여 명이 북구 죽도동 포항농협 본점 앞에서 조합장과 상임이사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속보=포항농협 직원의 억대 횡령 비리<본지 6월27일자 4면 보도> 사건이 조합원 집단 시위 등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16일 오후 포항시농민회 회원 50여명은 북구 죽도동 포항농협 본점 앞에서 최근 물의를 일으킨 금융사고 및 개인비리에 대한 책임자의 성실한 답변을 요구하며 조합장과 상임이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회원들은 “그동안 포항농협이 대한해운 등에 대한 부적절한 투자와 본·지점 직원들의 횡령 및 출자금 개인사용 등 비리혐의로 농협의 명예실추와 조합들에게 피해를 준 만큼 조합장과 상임이사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시농민회 임종한 회장은 “대한해운 부실투자와 직원의 개인비리 등 금융사고로 그동안 농협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으나 이날까지 회피해오고 있다”며 “조합장과 상임이사 그리고 해당 책임자는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농협 정창교 조합장은 “불미스런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조합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현재 농민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 가운데 왜곡된 부분이 많다. 대의원 회의를 통해 공고도 했고, 조합 측 변상조치 등 모든 법적조치로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조합원의 목소리를 듣고 투명하고 깨끗한 조합만들기에 전 직원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