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길 섭
내게 던져놓고
위로 선배 한 분 퇴직하셨다
자꾸만
알아서 할 터이니
뒤에서 쉬시라 하지만
그래도
뒷방 늙은이가 뭘,
하는 것 같아 아쉽다
아직 저녁놀 곱다
최근 사회적으로 정년 연장의 문제가 이슈화 되고 있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도 심각하게 제고해 봐야할 문제다. 한창 일 할 만한 나이에 원로가 되어 일에서 밀려나고 만다. 시인이 말하는 것처럼 아직은 저녁놀이 곱다. 아직은 그분들의 역할이나 활동에 노련미와 원숙함이 묻어나는 경우가 많다. 청년실업문제와는 별개의 일이다. 사회적 논의가 신중하게 이뤄져야할 문제가 아닐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