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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수면유도제 처방女 숨지자 사체유기

연합뉴스
등록일 2012-08-02 21:29 게재일 2012-08-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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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가 병원에서 수면유도제를 투여한 여성 환자가 숨지자 시신을 몰래 내다버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산부인과 전문의 김모(4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30분께 자신이 일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지인 이모(30·무직)씨가 수면유도제 주사를 맞은 뒤 숨지자 이씨의 외제 승용차에 시신을 싣고 한강 잠원지구 주차장으로 가서 자동차와 함께 버리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씨가 피곤하다며 찾아와 이 약물을 5㎎ 가량 투여했지만 2시간쯤 뒤 깨우러 갔을때 숨져있어 병원에 누를 끼칠것 같아서 범행했다. 투여할때 옆에 간호사는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날 오후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한 시민은 비스듬히 세워진 이씨 차 옆에 주차했다가 창문 안쪽으로 이씨의 모습을 발견, 이상하다고 생각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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