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2개 대학 포함 교과부 32개大 감사
대학들이 직장건강보험 가입요건 부적격자의 건강보험 가입과 과도한 교내 채용, 진학자 과다계상 등으로 취업률을 과도하게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32개 대학을 대상으로 취업통계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28개 대학중에는 지역에서도 4년제대학 1곳과 전문대학 1곳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지난해 대학이 공시한 취업률 산정의 적정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감사를 벌였고, 전년대비 취업률이 급격히 올라가거나 유지 취업률이 낮은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경북의 모 4년제 대학은 52명이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해당업체에 취업하지 않았는데도 14개 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서류를 꾸며 인턴보조금 5천600여만원을 교육역량강화 사업비에서 타내간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역의 한 전문대학은 미취업자 158명을 취업시키고 취업지도비 명목으로 1억5천여만원을 109개 업체에 지급한 걸로 드러났다.
또 일부 학과에서 겸임교수 등이 운영하는 3개 업체에 8명을 허위 취업시키고 취업지도비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취업률을 부풀리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교과부 특별감찰팀 김관중 주무관은 “ 감사결과, 허위취업 등의 부적정한 사례가 적발된 대학은 그 정도를 감안해 취업률을 지표로 반영하는 각종 사업 등에서 불이익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