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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도 돈선거로 `얼룩`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07-26 22:02 게재일 2012-07-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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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금품 돌린 손의원 자택·사무실 압수 수색
자치단체 의회의장단 선거를 두고 경북 곳곳에서 금품제공 의혹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선거를 두고 의원들에게 장뇌삼을 돌린 혐의로 도의회가 시끄러운 가운데 경주, 상주 등지에서도 금품을 돌린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25일 시의회 의장선거를 앞두고 후보매수를 위해 시의원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를 잡고 손모의원 자택과 의원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손의원은 이번 의장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이모의원에게 현금 1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앞서 이의원에 대해 1차조사를 진행했다. 이의원은 현재 신병치료 차 병원에 입원해 있어 본격적인 수사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경주정관가에서는 이의원이 또다른 후보에게서도 선거와 관련 돈을 받았다는 말도 들리고 있어, 만약 사실로 확인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올 전망이다.

이번 의장선거에서 손후보는 10표를 획득, 11표를 획득한 현 정석호 의장에게 한표차이로 낙선했다.

앞서 예천에서도 군의회 의장 선거를 두고 금품을 돌린 혐의로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의장낙선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전현직 군의의 3명이 구속되는 등 지역이 쑥대밭이 됐다.

상주에서도 전반기 부의장인 윤모의원이 의장선거를 앞두고 권모의원을 통해 신모의원에게 2천만원을 돌린 혐의로 수사가 진행중이다. 의장단 선거에서 윤의원은 4표를 얻었고, 현 이성규 의장은 12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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