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7시께 칠곡군 석적읍에 사는 박모(80)씨와 부인 김모(77)씨 부부가 참외 비닐하우스 안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의 아들은 “직장에서 퇴근한 뒤 부모님이 보이지 않아 참외밭에 가보니 하우스 내에 쓰러져 계셨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 부부 주변 참외봉지 20여개가 발견됐고 피부가 그을린 점등으로 미뤄 폭염속의 하우스 안에서 작업을 하다 열사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칠곡군 지역은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가 발효됐고 낮최고 기온은 섭씨 36도를 기록했다.
칠곡/김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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