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경찰서는 25일 새벽 4시10분 112상황실을 통해 “평소 부부싸움이 잦은 위층에서 오늘은 무언가 부서지고 깨지는 소리가 많이 들리는 등 더욱 심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다급한 신고를 받고 지산지구대 경찰관 2명을 출동시켰다.
수성경찰서 지산지구대 소속 김재룡 경위 등 2명은 2분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김 경위는 큰소리를 치며 저항하는 김씨의 모습에서 오히려 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방안으로 밀치고 들어갔다.
안방으로 들어간 김경위는 방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다쳐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동거녀 강모(49)씨를 발견한 후 달아나는 김씨를 아파트 복도에서 검거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