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훔친 스마트폰 400여대 中 밀반출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7-19 21:35 게재일 2012-07-19 4면
스크랩버튼
경찰, 수억원 챙긴 장물조직 28명 적발 10명 영장 <br>택시기사·청소년도 가담

전국의 절도범으로부터 매입한 스마트폰 400여대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수억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장물조직 28명이 적발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8일 경북지역과 수원 등 전국의 절도범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매입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장물취득 및 절도 등)로 장물업자 우모(36)씨와 중간 장물업자 최모(31)씨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중간 장물업자 신모(25)씨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조사중이며 우씨로부터 스마트폰을 전달받아 중국의 휴대전화 대리점에 유통시킨 중국 총책 이모(35)씨 등 관련자 10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우씨 등은 지난 2월 초부터 5월29일까지 전국을 무대로 택시기사와 절도범들로부터 장물인 스마트폰(시가 4억원 상당)을 매입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후 판매하는 등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우씨 등은 사전에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고 중국 밀반출책 이씨는 우씨가 매입한 스마트폰을 인천, 부산에서 항공기, 선박을 통해 물류를 가장해 화물 특송으로 운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이후 중국에서 장물업자에게 스마트폰을 판매해 그 수익금을 총책 또는 중간 장물책들에게 지급하면서 미리 만들어 둔 대포통장을 이용해 대금을 송금해주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겨 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