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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학교폭력 신고 크게 늘어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7-18 21:33 게재일 2012-07-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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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전화 `117` 개설 1개월만에 2.5배 급증… 폭행·협박 가장 많아
학교폭력 신고 전용전화(117)가 개설된 이후 대구지역의 학교폭력 신고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 6월18일 학교폭력 신고 전용전화가 개설된 지 1개월만에 대구지역에 접수된 학교폭력 피해 신고 전화는 425건으로 한달전 171건에 비해 무려 2.5배(254건) 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유형별로는 폭행이나 협박이 148건으로 가장 많았고 모욕과 왕따가 각각 42건, 공갈 및 갈취 27건 등의 순이고 성추행 등 성폭력 피해도 4건이나 접수됐다.

또 왕따 피해의 경우에는 지난달 14건에서 42건으로 2배나 증가했고 모욕은 83%, 공갈 및 갈취 69%, 폭행 및 협박이 61%씩 각각 늘어났다.

대구경찰은 접수된 신고 가운데 387건은 상담으로 자체 종결했고 나머지 21건에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16건은 지역 NGO와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구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같은 반 친구로부터 매일 주먹과 발로 전신을 폭행당했다`는 대구지역 한 중학교 2년 남학생의 신고를 접수하고 학교폭력과 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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