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의원 둘 돈 주고 받은 사실 시인<BR>경찰 수사확대는 신중한 입장
예천군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 금품 수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 온 정영광 의원과 이준상 의원이 혐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천경찰서는 지난 13일 두 의원을 차례로 소환해 밤을 새우는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두 의원의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영광 의원은 그동안 건강 검진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13일 오전 경찰에 출두, 오후 늦은 시간까지 조사를 받았다.
정 의원은 처음에는 이준상 의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날 오후 7시께 모든 혐의 사실을 시인하고 8시께 귀가했다.
이준상 의원 역시 같은 날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나 정 의원의 시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다음날 14일 오후 3시께 경찰서에 다시 나와 모든 사실을 시인했다는 것.
한편, 예천경찰서는 이번 군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돈 봉투가 건네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향후 군의회 전체로 수사를 확대하는데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말을 아끼고 있다.
예천/정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