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는 13일 친구들로부터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상습갈취)로 영주시내 모 중학교 2학년 A군을 구속했다.
영주시내 중학교에서 속칭 '싸움짱'으로 통하는 A군은 지난 5월 하순께부터 최근까지 모두 10여명의 학생에게서 스마트폰이나 유명 스포츠메이커 등산 의류, 현금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군은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자기 집 청소나 담배 심부름을 시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고,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서 지난 4월 한 중학생이 동급생들의 괴롭힘을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고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중학생들을 처벌하는 것을 보면서도 계속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학생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경찰관과 학생을 연계한 심리케어 상담을 실시하고 범죄예방교육과 117신고 홍보 등도 계속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