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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까지 준비 고철업자 납치기도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07-11 21:43 게재일 2012-07-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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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많다 소문듣고 계획
▲ 고철업자를 납치하려 한 일당이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준비한 위치추적기와 전자충격기, 청테이프 등의 도구들.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다닌다고 소문난 고철업자를 납치해 금품을 뺏으려던 일당이 시민제보로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고철업자 J씨가 돈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납치해 돈을 뜯어내려고 준비하던 혐의(특수예비강도)로 A씨(40) 등 3명을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입건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올 4월경 J씨를 납치해 돈을 빼앗기 위해 J씨 차량에 GPS위치추적기를 부착, 범행이 용이한 시간과 장소에 차량이 주차되는 순간 J씨를 강제로 납치하려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 등은 범행을 실행하기 위해 C씨(46세·구속) 등 3명을 추가로 범행에 가담시키고, 사전에 고철업자인 J씨의 집과 주변을 수차례 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납치과정에서 J씨를 제압하기 위해 전기충격기, 청테이프 등 범행도구를 구입해 렌트한 차량에 싣고 다니는 등 사전에 치밀한 모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달 3차례에 걸쳐 J씨가 살고있는 아파트주차장에서 범행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한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에 붙잡히면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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