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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양계장 불지른 10대 둘 검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7-05 21:52 게재일 2012-07-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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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빈 양계장에 불을 지른 중학생 2명이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4일 창고로 사용중인 빈 양계장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곽모(15)군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군 등 중학생은 3일 오후 3시10분께 동구 최모(63)씨가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빈 양계장에 들어가 나무의자 등에 경운기에서 빼낸 경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질러 건물 66.1㎡를 태워 소방서 추산 4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중학생은 경찰 조사결과 동구의 한 논둑에서 고기를 구워먹다가 재미삼아 양계장에 불을 지르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빈 양계장이 불타는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동영상 촬영까지 하다가 불길이 크게 번지자 스스로 112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군 등은 처음에서 혐의를 부인하다가 운동화에 생긴 그을음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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