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교육현장선 못 풀 게 없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07-02 21:02 게재일 2012-07-02 12면
스크랩버튼
이예숙 교장 인터뷰
▲ 이예숙 교장은 주민들이 꺼리는 학교에서 찾아오는 학교로 변모되어 가는 것을 볼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우리학교를 찾아 소통을 할때면 보람을 느낍니다”

6년전에 부임한 경북영광학교의 이예숙 교장은 과거엔 장애학교라 주민들이 꺼려 학교건립을 반대하거나 학교근처엔 얼씬거리지도 않았으나 그동안 꾸준히 소통한 끝에 이제 학교를 찾는 주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장애학생들의 교육에 동물매개치료교육이 상상이상으로 큰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동물매개치료교육이 가장 발달돼 있는 스웨덴 왕실교육기관과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독점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일본 중국등이 동물매개치료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경북영광학교에서 전수를 받아야만 돼 교육은 물론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전망이며 현재도 많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교장으로 온 후 학교내에서 변화도 많았다. 학생에게 예술을 교육, 중국이나 일본 등지로 공연을 보내 장애인도 박수를 받을 수 있다는 걸 교육시키고 요가 축구부 동아리단 운영을 활성화 해 지체가 있는 학생들이지만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움직이도록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대구 신명여고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학사는 미술, 석사는 영화를 전공했다. 거기서 공부한 예술적 영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게 처음은 좀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에게 어필될때 큰 감명을 받는다고 말했다.

“문제있는 학생들을 함께 있게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교장은 현재 정부가 문제학생들을 따로 교육시키는 대안학교 건립추진에 반대의견을 밝혔다.

학교폭력이나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본교에 위탁시켜주면 책임지고 건전한 학생으로 만들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금까지 사회봉사명령으로 이 학교에 와 봉사한 학생이나 일반인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함께 생활해본 결과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교육현장이 되면 못 풀게 없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기획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