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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리는 심폐소생술

등록일 2012-06-27 21:29 게재일 2012-06-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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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택수안동소방서 방호예방과 소방장
심폐소생술, 몰라서 하지 못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심폐소생술은 응급 상황에서 어느 시점까지는 어떠한 의술이나 의약보다도 더한 효력을 가진다.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런 심장마비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추게 되는 때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생명연장 차원의 응급처치법이다.

보통 심폐소생술은 의사나 간호사 혹은 특별하게 훈련을 받은 전문요원들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기본적인 심폐소생술은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의학적 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도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전문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는 매년 심장마비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심정지 후 4분이면 뇌손상이 오고, 10분 이상이면 생물학적인 사망 즉 식물인간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특히 심정지의 80% 이상은 집이나 공공장소에서 발생하고 있어 더욱 더 심폐소생술 보급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간혹 길에서 심 정지 환자를 발견하더라도 웅성웅성 사람만 모여들 뿐 정작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심폐소생술의 방법에 대해 몰라서, 알더라도 “내가 해도 될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커서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

우선, 나부터라도 심폐소생술의 방법을 알고있자. 첫 단계로 의식 확인을 해야하고, 다음은 119에 신속하게 신고를 해야 한다. 세 번째로 환자의 기도를 열어야 하며, 네 번째로 호흡을 확인하고, 다섯 번째로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한다. 이때 환자의 이마를 뒤로 젖히고 손의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코를 막고, 입으로 환자의 입을 완전히 덮고 눈으로 가슴의 상승을 확인하면서 약 1초 동안 숨을 불어 넣는다. 불어넣기를 2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여섯 번째로 흉부압박을 30회 실시한다. 이때 흉부압박의 부위는 가슴의 중앙선과 양쪽 젖꼭지를 이은 선이 만나는 지점이고, 흉부압박 방법은 깍지를 끼고 손바닥에 뒤꿈치만 댄 산태에서 구조자의 어깨와 환자의 몸이 수직이 되게 하고, 팔꿈치를 곧게 펴서 고정하고 허리를 움직여 환자의 가슴이 5cm 깊이로 들어가도록 힘차고 빠르게 1분당 100회를 실시할 수 있는 속도로 압박을 30회 반복해야 한다.

심폐소생술과 가까워지자. 항상 사건·사고는 남의 일이라 생각되어 막상 자신에게 일어나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된다. 적어도 심폐소생술만은 정확히 숙지해 뒤늦은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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