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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농협 직원 6억 빼돌려 주식 투자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2-06-27 21:29 게재일 2012-06-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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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조작으로 출자금 횡령
포항농협의 직원이 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포항농협은 기획과 담당 강모(30)씨가 전산망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조합원 출자금 등 공금 6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22일 포항북부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포항농협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월1일부터 6월20일까지 조합원 관리업무를 맡으면서 조합원 자격을 상실한 탈퇴 조합원들의 공금인 출자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자신의 가상계좌에 입금시켰다는 것.

포항농협 정창교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들을 상대로 출자권유 안내서가 발송됐다는 말을 듣고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며 “강씨에 대한 경찰 고발과 함께 3억여원의 구상권을 확보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횡령한 공금을 주식투자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항농협은 조합원 3천500여명에 금융자산이 8천500여억원으로 직원 150명과 본소 1곳 및 지점 9곳, 경제사업소 3곳을 운영하고 있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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