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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들쥐와의 전쟁 중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6-20 21:31 게재일 2012-06-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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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전~북변 석포구간 쥐덫 설치<br>쓰레기수거·잡초제거 작업도 병행
▲ 정복석 울릉읍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들쥐 번식을 막기 위해 등산로 주변잡초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울릉】 울릉군 울릉읍이 들쥐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울릉읍(읍장 정복석)은 최근 울릉도 둘레 길과 성인봉 등산로에 들쥐들이 자주 출몰, 관광객들에게 혐오감을 주자 들지 박멸작전에 나선 것.

천적인 고양이가 음식 찌꺼기가 많은 도심으로 이동하고 일부 등산객들이 음식을 등산로 등지에 버리면서 들쥐가 크게 번식했다. 들쥐들은 사람이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아 어린이나 여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것.

울릉읍은 최근 관광객과 주민들이 자주 드나드는 울릉읍 내수전~북변 석포(4km) 구간에 울릉청년단을 동원해 쥐약 놓기 작업을 했다.

또 둘레 길 입구(내수전 정상)와 정매화곡 쉼터에 `쥐의 번식을 막고자 음식물을 버리지 맙시다'라는 현수막도 내 걸었다. 들쥐들이 숨을 곳이 없도록 쓰레기수거 및 잡초제거 작업도 병행했다.

울릉읍사무소는 들쥐 퇴치와 깨끗한 둘레 길을 만들고자 쥐약 놓기와 쓰레기 수거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정복석 울릉읍장은 “들쥐번식의 가장 큰 원인은 산행 시 먹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주변에 버리는 행위”라며 “먹고 남은 음식물을 비닐에 담아 하산 후 인근마을 쓰레기통에 넣어 들쥐 번식을 억제하는데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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