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대경권본부는 지난 8일 오후 2시 구미산단공 2층에서 이사업 신청대상자인 ㈜KEC, ㈜방림, 오리온전기(주) 3개 업체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와 민주노총 KEC지회 등 시민단체들의 거센 항의로 공청회는 무산됐다.
이들 단체는 공청회 개최 하루전 특혜시비 성명서를 발표하고 토론회 저지란 실력행사에 돌입했던 것.
이들 단체는 이날 정주여건 개선으로 백화점을 설립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구미시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정주여건 개선은 포스코나 울산대학교 같은 경쟁력 있는 대학 설립이지 공단부지에 백화점을 건립하는 것은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겠다는 목적외 아무것도 없다고 반발했다.
또한 신청 사업들이 지나치게 상업성이 두드러진 데다 이 사업의 최초 목적이었던 공공성 상실과 함께 기존 상업권중복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반대론을 폈다.
전국 금속노조 KEC 지회는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산업용 부지를 특정기업을 위해 용도변경을 한다면 산업구조화의 추진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을뿐더러 특혜시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구미1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공청회는 결코 특정기업께 특혜를 주기 위한 사업이 아니다”며 “노후화된 1단지 리모델링 차원에서 이사업은 반듯이 추진해 나갈 사업”이라고 밝혔다.
구미 구조고도화 사업은 침체한 구미1단지를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3천500억원을 투입해 민간주도의 산업, 판매, 주거가 어우러진 QWL(근로자 삶의 질 향상)사업이다. 현재 ㈜KEC는 기존 공장부지 33만2천919㎡ 가운데 51%인 16만8천642㎡에 복합판매시설, 레지던스호텔, 지식산업센터시설과 함께 대형백화점과 호텔, 전통먹거리타운, 보육시설등 복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