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형가로등 교체 효과<br> 사업비 상환시기 앞당겨
【예천】 예천군이 지난 2009년 사업 추진 당시 많은 의혹을 제기했던 절전형 가로등 교체 사업으로 전기료가 연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 절감은 물론 엄청난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군은 지난 2009년 10월 전기요금 감소를 통한 예산 절감과 녹색성장의 정부 정책에 동참키 위한 목적으로 총사업비 54억4천700만 원을 투입해 군내 전 지역의 가로등 및 보안등 7천335 등을 절전형으로 교체, 2010년 8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군은 가로등 교체 사업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 2009년 4억5천400만 원이 든 가로등과 보안등에 대한 연간 전기료가 지난해에는 2억5천100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가로등 교체 사업을 위해 에너지 관리공단으로부터 빌린 53억여 원의 사업비도 월 3천670여만 원씩 상환하고 있어 당초 상환 기간인 2015년 8월 말보다 일찍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군의 가로등 절전형 교체 사업 이후 현재 군내 전체 가로등과 보안 등의 숫자는 사업 이전보다 13여 등이나 늘어난 7천463 등이나 되는데도 전기 요금은 절반이나 줄어들어 고효율 조명 기기 교체로 인해 밝고 쾌적한 밤거리 조성을 통한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군 담당자는 “당초 사업 추진 당시에는 적지 않은 예산 투입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으나 사업 완료 후 예상보다 훨씬 많은 예산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