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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셔틀버스 운행 갈등 시민들 큰 불편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2-06-01 21:26 게재일 2012-06-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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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운수업체 규탄대회·택시운행 중단
▲ 안동지역 택시와 버스업계로 구성된 선진화교통문화협의회 회원 200여명이 31일 오전 A병원 앞에서 셔틀버스 운행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속보= 안동에서 병원의 셔틀버스 운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대중교통 운수업체<본지 5월31일자 4면 보도>들이 결국 규탄대회와 택시운행을 중단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안동지역 택시와 버스업계로 구성된 선진화교통문화협의회(이하 선교협) 회원 200여명은 31일 오전 안동시 수상동 안동병원 앞에서 셔틀버스 운행 중단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규탄 대회로 안동지역을 운행하는 택시 760대의 70% 이상이 운행을 중단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선교협 측은 의료법에 교통편의 제공을 금지하도록돼 있는데도 안동병원이 셔틀버스를 운행해 택시와 버스업계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8일까지 집회를 열고 기간 중 3일간 시내버스와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어서 양측이 원만한 협의가 없다면 안동은 심각한 교통 대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안동병원 측은 여객운수자동차법에 병원 이용자를 위해 노선을 정해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안동시는 택시들의 집단 운행중단에 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시민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운행이 차질을 빚는다면 병원 측과 운수업체 모두 시민의 지탄을 받을 수도 있어 상호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해결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안동병원은 4대의 셔틀버스로 매일 15차례 이상 시가지를 운행하고 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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