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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오늘부터 의원… 포항 또 시끌

김남희기자
등록일 2012-05-30 22:00 게재일 2012-05-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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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자는 30일부터 국회의원 신분이다.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김 의원의 임기가 시작됐다. 그는 회기중 불체포 특권을 가진 대한민국 19대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1명이다. 김 의원은 현재 보좌진 구성을 마무리 지은 상태며 의원회관은 신관 542호에 배정 받았다. 하지만 포항에서는 김 당선자의 의원직 수행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포항여성회 등 지역 시민단체는 친족성폭력 가해자인 김형태 당선자가 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김형태 당선자를 지지하는 모임은 김 당선자에 대한 경찰의 편파수사를 중단하라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명하라… 국민청원 제출

시민행동 30일 기자회견

포항여성회 등 지역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친족성폭력 가해자 김형태 제명촉구를 위한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30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맞은편 국민은행 앞에서 친족성폭력 가해자 김형태 제명촉구를 위한 국민청원 제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시민행동은 “친족성폭력 가해자인 김형태는 패륜을 저지르고도 반성과 사과는커녕 어떻게든 국회의원직을 지키려 하고 있고 새누리당 역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결국 국민이 나서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민행동은 제19대 국회 개원에 맞춰 지난 3일부터 29일까지 포항시민 1만3천여명의 서명을 포함한 2만624명의 서명을 받아 김형태 국회의원 제명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남윤인순 민주통합당 의원도 함께 참여해 청원소개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불공정수사 규탄한다” 김사모 31일까지 시위

김형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김사모) 회원 100여명은 29일 오전 포항남부경찰서 정문에서 경찰의 불공정수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집회시위는 31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초 당시 김형태 국회의원 후보에게 1억2천만원을 요구하며 공갈, 협박했다가 김 후보 측에 고소당한 제수 최씨를 경찰은 소환하지 않은 채 출장조사를 하고 있다”며 “최씨를 소환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강력 요구했다.

또 당시 김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최씨의 기자회견을 마련한 정장식 후보 측에 대해서도 경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사모는 “시중에 나도는 금품거래설에 대해 수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불공정 수사가 계속될 경우 이번 고소사건을 제수 최씨의 거주지인 서울로 이첩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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