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수성구 모 중학교 1학년 학부모가 자신의 아들 학급에 와 아들을 괴롭힌 A, B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몇차례 가격했다는 것.
이 학부모는 1학년 부장교사에게 아들을 괴롭힌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한 뒤 교사가 해당 학생들과 함께 교실을 나서는 순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는 교사들의 만류로 폭행을 멈췄으나 10여분 뒤 교실복도에서 재차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당한 두 학생은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1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있고, 나머지 1명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측은 24일 수성경찰서에 이번 폭행사건을 수사 의뢰했고, 피해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상담 등 여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해당 학부모는 아들이 학생 2명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데다 폭행당해 목에 상처가 나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가해학생 학부모가 피해학생 학부모에게 사과를 하도록 했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수사의뢰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