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3만5천원·1인당 28명 돌봐야… 예산확보 시급
예천군은 현재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를 육박하고 있고 이 가운데 혼자 생활하는 홀몸노인만도 3천명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에 현재 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돌보미 사업 대상 노인은 724명에 이르고 있지만 이을 관리하고 있는 돌보미 종사자는 28명에 불과해 한 명의 돌보미 종사자가 28명 정도의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노인 돌보미 종사자들은 자신이 돌보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회 이상 가정 방문과 3회 이상 전화 안부 상담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많은 노인을 돌봐야 하는 돌보미 종사자의 시간 부족으로 제대로 된 돌보미 사업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노인 돌보미들은 현재 한 달 평균 63만5천원의 월급에 올해부터 지급되는 5만원의 특별수당을 합쳐도 70만원도 채 되지 않은 급여를 받고 있다.
고된 일과에 비해 보수가 적어 돌보미 봉사자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제대로 된 복지서비스를 위해서는 돌보미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
농촌지역의 늘어나는 노인들의 숫자를 감안한다면 돌보미 한 명당 담당 노인들의 숫자를 줄이고 선진국 수준의 노인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노인복지 예산의 확대에 따른 돌보미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만이 대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노인 돌보미 사업은 연고가 없거나 가족들과 왕래가 거의 없는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주고 행여 혼자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등의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복지서비스 사업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