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부지 매입에 도·시비 20억 지원 결정
업무를 소관하는 상임위원회가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 등 경제파급효과를 감안해 포항시의 손을 들어준 것인데 24일 열리는 전체간담회에서 이견이 없으면 동일산업(주)는 경북도(8억원)와 포항시(12억원)로부터 부지매입비 인센티브로 20억원을 지원받는다.
포항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는 23일 제187회 임시회 제6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포항시로부터 `동일산업(주) Fe-Mn 공장 유치계획'을 보고 받았다.
앞서 총무경제위는 두 세 차례에 걸쳐 앞으로 많은 기업이 공장을 건립하거나 증설할 때마다 인센티브를 요청할 수 있어 형평성이 논란될 수 있다며 예산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에 이어 이 업체에도 예산을 지원하면 앞으로 많은 업체가 예산을 요청할 수 있다며 그동안 예산지원을 보류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이 같은 의견을 고수했다.
그러나 공장이 완공돼 2014년 정상 가동되면 연간 1천460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포항시에 지방소득세 6억2천700여만원의 세수와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여러가지 경제파급효과를 감안해 시·도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동일산업(주)가 최근 5년동안 1년에 평균 13억5천여만원의 지방세를 납부하고 최근 포항시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에 발전에 기여한 점도 반영됐다.
이재진 총무경제위원장은 “그동안 지원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예산지원을 결정하지 못했지만 동일산업(주)가 지방세 증가 등 앞으로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감안해 예산을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내일(24)일 열리는 전체의원간담회 상임위 보고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최종 지원이 확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