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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 최씨` 엄정 수사하라”

김남희기자
등록일 2012-05-22 21:31 게재일 2012-05-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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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등 상습 금품요구<br>김씨, 제수·조카 공갈혐의 고소
▲ 21일 오전 김형태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자를 지지하는 시민 100여명이 포항 남부경찰서 앞에서 김 당선자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제수 최모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김형태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자를 지지하는 시민 100여명은 21일 오전 포항남부경찰서 앞에서 김 당선자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제수 최모씨에 대해 경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김 당선자의 지지자와 오천초등학교 31회 동기회 및 김 당선자의 친인척으로 구성된 이들은 김 당선자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최씨의 선거법 위반과 공갈·협박 혐의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월1일 김 당선자에게 1억2천만원을 요구하며 이를 주지 않으면 낙선시키겠다고 공갈 협박했고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3억원을 요구하는 등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해왔다. 이는 형법상 공갈협박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소인 김 당선자가 수차례 이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이를 외면한 채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는 정장식 후보 측과 결탁해 기자회견을 열었고 정황상 금전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김 당선자가 제수 최씨와 조카 및 정장식 후보 캠프 관계자를 고소할 당시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만 고소했으며 1억2천만원 횡령건에 대해서는 추후에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을 뿐이다”며 “김 당선자가 제수 최씨 등에 대해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다면 경찰은 언제든지 수사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태 당선자는 지난 1일 오전 10시께 포스코 2문앞 부근에서 차량 신호대기 중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서울 모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며 노태형 변호사를 통해 이날 오후 6시께 남부서에 제수 최씨와 조카를 상습 공갈 협박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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