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산업 R&D 신중심 `메디밸리(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2013년 단지 조성과 핵심 인프라 구축, 지원시스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의료연구허브로 성장을 본격 시작한다.
국가 의료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첨복단지는 지난해 10월27일 기공식을 가지고 2013년까지 단지조성을 완료해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 글로벌 의료산업 R&D 허브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사전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복단지는 정부가 국내 의료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신약 개발, 의료기기의 첨단화를 목표로 2009년 8월 대구와 충북 오송 2곳을 입지로 지정했다.
정부는 양 단지간 경쟁을 통한 조기성과 창출과 투입재원 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합성신약과 IT기반 의료기기을, 충북 오송단지는 바이오신약과 BT기반 의료기기에 특성화했다.
따라서 대경첨복단지는 2013년까지 인프라 구축과 지원 시스템을 완료하고 합성신약과 IT기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의료연구 허브로 부상글로벌수준 합성신약개발...첨단 IT기반의료기기 개발 ●2013년 단지·시설 완공동구 혁신도시지구 내 조성...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동
●싼 값에 분양3.3㎡ 당 190만원
조성원가의 2/3수준
법인세 등 5~13년 감면
연구기관·기업 유치 박차
`첨단의료산업 글로벌 R&D 허브`를 비전으로 하는 첨복단지는 최적의 의약품·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 여건조성을 목표로 총 4조6천억원(국비 1조1천억, 지방비 9천억, 민자 2조6천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프로젝트다.
첨복단지 지정은 섬유 등 전통산업 구조조정 지연과 기계산업 이후 신성장동력 창출 미흡 등으로 침체기를 겪은 대구시로서는 세계적으로 의료산업분야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대규모 국가프로젝트인 추진으로 지역 산업적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복단지는 대구시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지구 422만㎡ 가운데 103만㎡의 규모로 조성, 핵심 인프라인 정부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은 부지 7만100㎡, 연면적 4만9천181㎡, 소요예산 3천146억원(국비 2천646억, 시비 500억) 규모로 2013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자체시설(커뮤니케이션센터)도 부지 1만112㎡, 연면적 1만7천825㎡, 소요예산 415억원(시비) 규모로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신약후보물질 평가 및 공동개발을,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제품설계 및 시제품 제작지원 및 개발을, 실험동물센터는 실험동물 사육과 관리, 기기 성능평가 수술시설을,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임상시험용 시료생산과 기술이전 지원을 각각 담당한다.
커뮤니케이션센터는 사무실, 회의실,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고 민간 입주구역에는 첨단임상시험센터, 연구기관, 벤처센터 등이 입주한다.
특히 대구시는 첨복단지 성공의 핵심요인인 기업·정부 연구시설, 민간R&D 기관 등의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10개 국책연구기관, 15개 민간기업과 투자유치 업무협약 (MOU)를 체결하는 등 첨복단지 조기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첨복단지 내 유치가 확정된 한국뇌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며 협약을 체결한 민간기업 중 9개사는 현재 대구 R&D융합센터, 대구벤처 센터 등에 임시연구소를 열고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협약을 맺은 국책연구기관(분원 포함)과 기업을 우선 타깃으로 정해 실입주 계약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정부신설 연구소 및 국책연구기관과 단지의 성공을 견인할 앵커기업의 유치를 통해 첨복단지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김영기 첨단의료복합단지지원과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킴과 동시에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첨복단지 연구시설용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의 제조시설용지 일반분양이 동시에 추진된다.
첨복단지 내 첨단의료클러스터 구역은 47만5천618㎡며 외부에 분양할 연구용지 면적은 23필지 39만3천306㎡다.
13필지(33만2천441㎡)는 국책 연구기관과 영향력 있는 기업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이번 분양대상에서 제외했고 10필지(6만865㎡)는 2012년 상반기(예정)에 일반분양을 통해 민간에 제공될 예정이며 나머지 연구시설용지로 연구개발특구 15필지 중 9필지(25만5천264㎡)는 제조시설용지가 분양되며 적정 규모(최소 1,650㎡)로 분할분양이 가능하다.
분양가격은 3.3㎡당 190만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오송첨복단지의 38만원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대도시 도심 내 지하철 역세권과 최고의 정주환경을 갖춘 친환경단지라는 강점과 조성원가가 293만원 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 경쟁력이 충분하다. 실제로 성서공단의 경우 3.3㎡당 300~500만원 이상 수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또 입주 기업들에게는 파격적인 세제·재정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법인세·소득세는 5년간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도 최대 13년간 감면하며 부지대금 일시 납부시 13.5% 할인, 5년간 무이자 분납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의료연구 관련 각종 특례가 인정되고 정부에서 건립하고 있는 핵심연구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의 기술지원을 바로 옆에서 받을 수 있는 이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접근성에서도 주변에 안심역 등 4개의 지하철역과 연결된 진입도로가 있고 4차순환도로가 지구를 관통하고 있는 등 최고 수준의 교통인프라와 팔공산 자락, 수변공원, 과학고 등 정주환경도 매우 뛰어나 투자가치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구시는 6월 일반분양 공고를 앞두고 지난 3월말 서울에서 사전 분양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5월초 대구에서도 현장설명회를 겸한 분양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하는 등 첨복단지와 연구개발특구의 미래비전과 투자가치의 집중 부각하는 동시에 국내·외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