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연구용역사업 관련 횡령 혐의 주말 5~6명 참고인조사
경북지역산업평가단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북테크노파크 부설 R&D 평가관리 전문기관인 경북지역산업평가단(단장 이석희)이 정부와 도내 지자체 등의 수익사업이나 연구용역 사업과 관련해서 횡령했다는 첩보에 따라 지난 11일 영장을 발부받아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으로 경찰은 평가단의 회계서류와 컴퓨터, USB 등을 압수해 지난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4년간의 지역 전략사업과 성장유망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사업 발굴 및 지원, 지자체 위탁 연구물과 수익사업 평가 등과 관련된 서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찰이 요청한 압수수색 영장의 경우 법원에서 최소한 수천만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가 없으면 기각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경북지역사업평가단 횡령 규모도 이에 준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물 검토와 분석이 끝나는 대로 빠르면 이번 주말께 전체 11명의 평가단 직원중 5~6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현재 첩보에 따라 압수수색만 실시한 상태로 횡령과 가담 직원 규모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않았다”며“나머지는 수사 후 결과를 따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산업평가단은 지식경제부가 출연한 경북테크노파크(이사장 김관용도지사) 부설 R&D 평가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지역전략사업과 성장유망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사업 발굴과 지원, 평가관리,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