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도 4년 연속 추락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9~12일 전국 교원 3천271명에게 온라인으로 교원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 자신이나 동료 교사들의 교직에 대한 만족도 및 사기가 최근 1~2년간 `떨어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81%를 차지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떨어졌다”고 한 응답율은 2009년에는 55.3%, 2010년 63.4%, 2011년 79.5%였으며, 이번 응답율을 포함하면 4년 연속 교직 만족도 및 사기가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든 비율이 29.8%로 가장 높았다고 이어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의 태도`(22.6%), `교직에 대한 사회적 비난여론`(21.1%), `학생교과지도 및 잡무의 어려움`(14.0%) 순이었다.
새로 태어나도 다시 교직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36.7%)와 `그렇지 않다(36.4%)`의 응답비율이 팽팽했다.
한편 교사들은 스승의 날에 `제자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선생님 존경합니다`(28.2%),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26.8%), `선생님이 계셔 행복해요`(26.8%) 등을 꼽았다.
`제자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말`로는 `넌 잘할 수 있어`가 44.1%가 가장 높았고, 이어 `사랑한다`(26.0%), `널 믿는다`(21.2%) 등이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