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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약간의 술을 주문할지도 모른다 ... 김 승 기

등록일 2012-05-01 21:34 게재일 2012-05-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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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에 아이들이 방학을 하고 집사람과 영주에 내려와 있었다.

그들은 가고….

어두운 문을 여는 순간 기댄 자세의 내가 쏟아진다

그 며칠,

나는 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부로 기댔었나 보다

야구 식으로 말하면 가정은 홈베이스이고 가족은 팀원들이다. 투타의 모든 것이 홈으로 집중되는 경기가 야구다. 끝내 홈을 밟아야 득점에 이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족에 대한 깊은 애착과 사랑을 가지고 팀웍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에게 기댄다. 부부도 서로 기대고 의지하려고 한다. 아니 가족은 서로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것이 생래적인 본능이다. 가족, 이보다 더 소중하고 든든한 것이 또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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