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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재배 문익점 선생 업적을 기리다

이동구기자
등록일 2012-04-18 21:45 게재일 2012-04-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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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 충선사서 춘계제향 봉행
▲ 삼우당 문익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충선사로 모인 지역유림들이 경건히 제를 올리고 있는 모습.
【영덕】 지난 16일 영덕군 영해면 성내리에 위치한 충선사에서 충선사보전위원회(회장 문영국)주관으로 고려말 충신이자 민족의 은인 문익점(文益漸) 선생 춘계제향이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공관장 이태희 전 영해면장, 권오섭 군의원, 서석조 영해농협장, 윤점락 영해면장, 이상식 영덕군 농협지회장, 문영기 강원대학교 교수, 문영구 전 서울신문기자, 문남정 대구경북문씨종친회장 등 지역유림 30여명이 참석했다.

충선공 문익점 선생은 가정 이곡(稼亭 李穀) 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하며 그 제자 삼은(三隱)의 한 사람이었던 목은 이색(牧隱 李穡)과 동문으로 함께 정동향시(征東鄕試)에 합격하며 영덕과 인연을 맺고 있다.

고려 공민왕 때 경상도 김해부사록 벼슬을 지냈으며, 원나라에서 면화를 들여와 시배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50년 전 후손들이 영해면 성내리에 삼우당 유허비를 건립하게 됐다.

당초 성내리에 건립한 유허비는 이곡선생의 유허비가 괴시리에 세워지자 후손들이 스승과 제자가 서로 마주볼 수 있도록 지난 2001년 12월 충선사 내에 면화당을 준공하면서 자리를 옮기고 매년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한편 제향장에서는 초헌관으로 본선 문종구 대구유림, 아헌관에 이상식 영덕농협군지부장, 종헌관에 권오철 영해유림, 상례에 남정유 영해유림, 집례 박종만 영해유림, 축관에는 이순교 영해유림에서 준비해 선생의 높은 충정을 기리는 추모제를 올렸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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