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총 2천900억 `초대형` 산동면 일원 IT산업 등 유치
15일 경북도와 구미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천880억 원이 투입되는 구미하이테크 밸리 1단계(구미 5공단)조성공사는 초대형공사로 그동안 입찰경쟁을 놓고 국내외 건설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낙찰된 포스코건설은 포장공사 전문 업체인 웅진개발을 부계약자로 선정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가했다. 그 결과 33개 입찰업체를 따돌리고 예정가격 대비 71.38%인 1천810억7천457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번 낙찰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 수주실적 순위 4위 업체로서의 저력을 과시했고, 공단 조성공사의 우수한 시공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포스코 패밀리사인 포스코건설은 지난 1994년12월 포스코개발주식회사(POSEC)로 출범한 뒤 철강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환경분야와 강교량, 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 등 철강재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일반건설 분야로 사업무대를 넓혀나가고 있다.
구미하이테크밸리는 총 면적 934만㎡ 규모로 구미시 해평, 산동면 일원에 1조8천82억 원을 투입해 첨단 IT 융복합산업,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탄소섬유소재 등의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1단계 토지보상으로 현재 90% 보상이 끝난 상태로 이번 낙찰을 계기로 구미 국가산업단지조성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 지역은 일본 도레이첨단소재(주)가 76만㎡ 부지에 10년간 1조3천억 원을 투자, 탄소섬유 원료, 수처리 제품과 IT 관련제품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으로 조성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지계약을 이미 마친 상태다.
새한도레이는 세계 최고의 첨단 탄소소재 생산라인을 구미에 유치함으로써 IT등 차세대 신소재 분야 업종강화로 국내외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 하이테크밸리가 조기 조성되면 구미시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의 중심축으로서 성장 16조 원의 생산유발과 12만 명의 고용 창 효과로 구미시의 인구도 50만 시대에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미/남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