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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D-6일` 아직 대혼전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2-04-05 21:47 게재일 2012-04-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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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파문 속 예측불허 판세<br>여야, 막판 부동층 흡수 사력

4·11총선 1주일을 앞두고 여야가 1당을 차지하기 위해 사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소야대 또는 여대야소 여부에 따라 12월 대선정국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자 여야는 막바지 부동층 흡수를 위해 초경합 및 열세지역을 중심으로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에 전력하고 있다.

4일 현재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총선 판세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양상을 빚고 있다.

다만 젊은 세대가 민감하게 여기는 `불법사찰` 파문을 계기로 민주당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현재 민주당의 박빙우세로 봐야할 것 같다”며 “전국적으로는 민간인 사찰 파문과 관련한 역풍도 있는 것으로 판단돼 양당의 의석차이는 10석 안쪽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지역구(246곳)의 45.5%인 112석이 걸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선거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50여 곳이 1천~3천표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야는 이에따라 이번 총선의 투표율을 50% 내외로 보고 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부동층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20% 중반으로 측정되고 있다. 부동층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표하느냐는 투표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로서는 18대 총선 때의 46.1%보다 높은 50% 초반대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초접전으로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면 그 이상으로 투표율이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121석) 성적에 못미칠 경우 완패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이 경우 김문수 경기지사나 정몽준 후보 등 비박근혜계 주자들이 책임론을 제기하며 박 위원장에 도전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내심 14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당은 시야에 들어왔다는 판단이지만 과반까지는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여야는 불법사찰 파문의 여파와 부동층이나 `숨은 표`의 움직임, 젊은세대의 투표율과 SNS의 파괴력, 박근혜 위원장의 힘, 안철수의 강연정치 등을 남은 변수로 보고 고정표 지키기 및 부동층 흡수에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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