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평균 아파트 매매 거래량, 전남 1위·서울 최하위
1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가 2011년 전국 아파트 실거래량을 각 지역별 등록 중개업자 수로 나눈 결과 전남이 23.1건으로 중개업자 1인당 거래량이 가장 높았고 울산 16.16건, 광주 16.1건, 경북 15.12건, 강원 14.74건 등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 2.34건, 인천 3.67건, 경기 5.3건으로 전국 평균 7.06건 보다 낮았다.
중개업자 1인 당 지역 내 아파트 실거래량은 모든 지역에서 지방이 수도권을 앞질렀다.
가장 수치가 높게 나타난 전남은 2011년 실거래량 2만4천606건, 지역 내 중개업자 1천65명으로 1인당 23.1건을 기록했고 이어 울산 16.16건, 광주 16.1건 순이다.
지방에서 가장 아파트 거래량이 많았던 지역은 경남으로 4만6천706건이 거래됐고 지역 내 4천252명의 중개업자가 등록 돼 1인당 10.98건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등록 중개업자가 가장 적은 제주도(558명)는 3천922건의 아파트가 거래돼 7.02건을 기록했다.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1인당 거래량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1년 총 13만51건이 거래 돼 전국에서 아파트 실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경기도는 지역 내에 무려 2만4천503명의 중개업자가 등록 돼 1인당 거래량은 5.3건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이어 등록 중개업자가 두 번째로 많은 서울(2만3천413명)은 1인당 거래량 2.34건으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2011년 전국 중개업자 1인당 아파트 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매매(거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지만 상대적으로 지역 내 중개업자 수가 적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도권은 등록 중개업자가 사실상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지역 내 주택 거래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중개업소 운영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