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구·경북 등 지역구당 10분만 배정도덕성·정책 검증 어려워 `주먹구구식` 우려
면접이 치러지는 21일만 해도,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대구와 경북,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 6개 지역에 대한 면접을 마쳐야 하며, 지역구당 10분의 시간 안에 모든 후보자에 대한 질문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새누리당에서 각 후보자에 통보한 내용에 따르면, 공천 후보자는 각 1분씩의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한다.
결국 현역을 제외하고 후보자만 10명에 달하는 영양·영덕·봉화·울진 등의 선거구는 후보자의 자기소개만으로 면접을 끝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아울러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지난 19일, 도덕성 검증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한 만큼 주어진 시간에 `정책 검증`을 할수 있느냐도 관심사다.
이에 따라, 공천후보들은 서류 탈락을 모면하기 위해 자신의 범죄경력이나 의혹사항에 대해 필사적으로 해명하는 부분에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천 대상자로 총선 및 대선 승리에 기여할 인사, 지역주민의 신망을 받으며 당선 가능성을 갖춘 인사, 각계각층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인사, 엄격한 도덕성과 참신성을 갖춘 인사 등 4가지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20일 있었던 부산 면접에서는 각 후보자가 제출한 범죄경력사항에 대한 집중 추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선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이냐`, `제시한 공약의 구체적인 이행사항을 제시하라`는 등의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