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은 가정 차원에서 시작되는 가정경제학 수준의 환경 보전 운동이 기초가 된다. 이것이 지방 자치단체 크기로 가면, 강물과 공기의 정화, 폐기물 처리 등 환경공학의 문제가 대상이 된다. 더 크게 국가 단위에서는 각 지방에 따른 환경 분쟁, 즉 사회학적인 문제로 변하고, 또 지구 차원에서는 기후 변화와 같은 기상학이 주 의제가 된다.
지금 한반도의 온난화 속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두배 이상 빠르게 진행돼서 이곳의 기후가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다. 대구 사과는 강원도로 상륙 중이다. 삼한사온이라는 단어는 이미 사라져 버렸고 수온의 상승으로 어종도 변하고 있다.
기후란 지구 에너지가 평형을 이루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바람의 이동현상이다. 지금 우리는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기후변화 혹은 `기후붕괴`를 경험하고 있다. 몇몇 환경학자들은 2010년을 이미 `기후붕괴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18세기 중엽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지구의 평균 기온을 약 0.8도 상승시켰다.
왜냐하면 산업혁명으로 물질적 풍요와 편리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해온 경제성장 전략은 에너지, 특히 화석연료의 소비와 직접 연동되어 이산화탄소를 대량 방출했고, 이것이 바로 기후변화의 원인이 됐다.
경제 성장 정도는 20세기 100년 동안의 총생산량이, 예수 탄생 때부터 1900년까지의 전체량보다 많았고, 지금의 세계경제규모는 100년 전보다 50배 증가했다고 한다. 또 2050년까지는 현재 경제규모보다 10배 늘어난다고 했다. 현재속도로 열대림이 소실되면, 20년 후에는 20% 감소된다고 한다. 또 2050년에는 지구의 자원이 고갈된다고 했다.
그러나 지구위의 인간은 개발에 정신없다. 20년 전 중국 연길 주변의 강물도 매우 오염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공장은 일본에서 한국, 그리고 중국으로 이전해 갔다. 앞으로는 아프리카로 이전될 가능성이 많다. 열대 사막의 확대, 해수면의 상승, 남북극에서 오존층 파괴 등으로 삶의 터전이 줄어든다. 그러나 인간은 방향도 없이 함부로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만 한다.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시민 환경운동이 필요하나마, 영국은 시민의 10%, 미국은 4%인데, 한국은 0.1%가 환경운동을 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9위의 탄소 배출국이다. 1990년에 비해 2005년까지 한국은 ※배출량은 98% 증가했고, 온실가스 배출 세계 10위, 에너지 소비 세계 10위, 석유 소비 세계 7위, 경제규모 13위, 인구는 25위라고 한다.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온도는 세계 평균 보다도 2배 많은 1.5도가 상승했다.
4억만년 간 항상성(280㎏)을 유지하던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산업혁명 이래 380㎏에 이르렀고, 향후 50년안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함유량이 550㎏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때가 되면 지구의 평균온도가 3도 이상 상승해 인류가 감당키 어려운 지경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2도 상승 이하로 기후변화의 폭을 제한하는 것이 생존의 마지노선인데도 말이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2015년까지 인류가 삶의 방식에 있어서 어떤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기후변화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고 경고한다. 2015년까지는 이제 겨우 3년 남았다. 우리의 행동과 실천은 느리기만 하다.
1978년 영국의 러브록은 지구의 모든 생물과 무생물을 하나의 범지구적인 유기체로 보았다. 즉 지구에서는 생물과 무생물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생명체로서, 이들은 모두 공통의 운명을 겪게 된다고 했다. 이를 가이아이론(Gaia theory)이라고 한다. 현재 이 이론은 지구상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간의 환경파괴문제, 및 지구 온난화 현상 등 인류의 생존에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한 이론이다.
신생대부터 지탱돼 온 자연을 착취하는 기술대에서 빨리 보호하는 생태대로 전환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