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에서는 곧 있을 졸업식과 입학식 준비에 분주하고, 학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학부형들은 지난 연말부터 봇물 터지듯 발생하는 `학교폭력`과 `학생자살` 등 각종 사건·사고로 인해 신학기에 거는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나조차도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2명을 둔 학부모로서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걱정은 그 누구보다 크다.
대구의 모 중학교 학생 자살 사건 이후 대부분 사람은 학교폭력이 학교교육의 문제로 들며, `인성교육의 부재, 교사의 소명의식과 책임감 부재` 등 수많은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물론, 학생의 여러 사회적 물의에 대한 책임에 학생교육을 책임지는 교육 당국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며, 학교폭력이 누구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의 정립이 필요하다.
최근 경찰은 전국 경찰서에 `학교폭력 안전 드림팀(Dream)`이라는 TF팀을 발족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대책에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칠곡경찰서의 경우 전국에서 최초로 관내 총 16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경찰서 과장들을 팀장으로 교사와 학부모, 형사, 협력단체원,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미드미 드림팀(8~10명)`을 구성해 매주 1회 토론회를 열고 학교폭력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문제점을 분석, 대책을 세우는 등 단순한 행정적 업무에만 그치지 않고 발로 뛰면서 근본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도 `학교폭력에 대통령으로 자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가 모두 함께 학교폭력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노력할 때 미래를 짊어지고 갈 동량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